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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를 마주하는 용기: 로제와 이재(EJAE)의 진심

by 붉게타는단풍 2025. 9. 9.

과거의 나를 마주하는 용기: 로제와 이재(EJAE)의 진심

이재. EJAE 인터뷰 11살의 이재


✨ 우리는 종종 과거의 자신과 대면하게 됩니다. 특히 오랜 시간 꿈을 향해 달려왔을 때, 결과와 상관없이 그때의 나는 어땠는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떠올리곤 하죠. 그리고 성공의 순간, 혹은 다른 길을 걷는 순간에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그때의 순수했던 열정과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K-Pop Demon Hunters'의 보컬이자 작곡가인 이재(EJAE)님의 인터뷰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11살의 어린 나이에 SM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 그의 이야기는, 블랙핑크 로제 님의 수상소감과 묘하게 겹쳐지며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두 아티스트의 고백은 과거의 자신을 향한 깊은 존경과 위로를 담고 있습니다.

💖 '수고했어, 11살의 나' - 이재(EJAE)의 진심

이재(EJAE)님은 SM 연습생으로 보낸 10년간의 시간이 '계약 해지'라는 형태로 마무리되었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자신이 아닌 '11살의 자신을 실망시켰다는 죄책감'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과거의 상처와 순수한 소망을 지닌 우리 안의 존재를 '내면의 아이(Inner Child)'라고 부릅니다. 이재(EJAE)님의 경우, 'K-POP 스타'라는 꿈을 품었던 11살의 자신은 그 꿈을 이루지 못한 현재의 자신을 향해 무거운 실망감이라는 비난을 던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재(EJAE)님은 이처럼 자기비난의 고리에 갇혔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러한 자기비난의 고리는 마치 깨지지 않는 거울처럼 우리를 과거의 실패에 묶어둡니다. 하지만 이재(EJAE)님은 좌절 속에서도 음악이라는 예술 치료를 통해 감정을 해소하며, 점차 이 고리에서 벗어나는 법을 찾아나갑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독학으로 작곡을 배우고, 매일같이 카페에서 밤늦도록 곡을 쓰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이재(EJAE)님은 '가수'라는 정체성을 잃었지만, '음악을 만드는 즐거움'이라는 내적 동기를 찾았습니다. 이 과정은 'K-POP 아이돌'이라는 외적 동기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다른 형태로 발전시키는 용기 있는 결정이었죠. 그는 좌절을 딛고 음악이라는 예술을 통해 감정을 배출하고 마음을 치유했습니다.

이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의 보컬로 참여하고 빌보드 1위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머쥐었을 때, 그는 가장 먼저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한국말로 "수고했어, 정말 잘했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에게 건네는 강력한 자기 치유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이런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결과만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과정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 로제의 수상소감에서 느껴지는 같은 울림

이재(EJAE)님의 고백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로제 님의 수상소감과도 비슷한 맥락을 가집니다. 로제님은 MMA 시상식에서 솔로 앨범 수상 후 "만약 꿈을 쫓는 어린 저를 만난다면 '로제야, 수고했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한마디는 외부에 보여지는 화려한 성취보다 내면의 아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였습니다. 이처럼 자기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행위는, 자신에게 가장 엄격했던 과거의 패턴을 깨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강력한 힘을 가집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성공'이라는 결과의 정점에 섰을 때, 가장 먼저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과거의 순간과 그 시간을 버텨낸 '어린 자신'을 떠올렸습니다. 이는 단순히 성공에 대한 기쁨을 넘어, 그 과정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해준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존경과 진정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이재(EJAE)와 로제라는 두 아티스트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결국 '과거의 나'를 대면하는 지점에서 만난다는 점은 우리 모두의 심리적 성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 정체성 혼란을 넘어, 진정한 나를 찾다

이재(EJAE)님의 이야기는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정체성 위기(Identity Crisis)를 겪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자신을 규정했던 정체성이 사라졌을 때, 그는 자신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혼란의 시기는 오히려 자신의 본질적인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가수'라는 껍데기를 내려놓고,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K-POP 아이돌이라는 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때로는 간절했던 소망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실 더 큰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 이재(EJAE)님은 과거의 아픔을 '긍정적 트라우마'로 재해석하며, 그 경험을 새로운 창의성의 원천으로 삼았습니다.

✨ 과거를 안아주는 마음의 힘

이재(EJAE)님과 로제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자기 연민(Self-Compassion)'의 소중한 의미를 전해줍니다. 실패에 대한 과거의 경험을 '실패'로만 보지 않고, '긍정적 트라우마'로 재해석하여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이는 단순히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내면의 아이와 다시 연결되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사회가 규정한 성공의 기준(외적 동기)을 뛰어넘어, 과거의 자신을 향한 깊은 존경과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우리,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괴로워하는 우리 모두에게 이들의 이야기는 큰 위로가 됩니다. 이재(EJAE)와 로제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과거의 자신을 안아주는 지점에서 만났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보편적인 심리적 성장 과제임을 보여줍니다.

이재(EJAE)님이 그랬듯, 당신도 가장 순수하게 꿈을 꾸던 과거의 자신에게 메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혹은 "수고했어, 정말 잘했어"라고 따뜻하게 말해주세요. 그 한마디가 당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더 행복한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입니다.